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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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노르드어, 영어 'be' 동사의 기원이 되다?게르만어파 언어 비교 2020. 8. 22. 14:28
"여기서 잠시 티르키르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는 젊었을 때 독일 해안에서 포로로 잡혀 노르웨이 카우팡에 있는 노예시장으로 끌려갔다. 당시 동쪽으로 여행을 떠난 내 할아버지 붉은머리 에이리크가 그를 사들였는데, 알고 보니 기막히게 훌륭한 거래였다. 티르키르는 지칠 줄 모르는 일꾼으로서 할아버지에게 몹시 충성스러웠다. 그는 북구 언어인 돈스크 퉁아(dǫnsk tunga)가 자신의 모국어인 독일어와 동떨어진 말이 아니란 걸 깨닫고 금세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목청에서 새어 나오는 거센 억양은 끝내 버리지 못했고, 흥분하거나 화를 낼 때면 자기 나라말로 지껄이곤 했다." ― 팀 세버린 장편소설, 《바이킹: 오딘의 후예》(Viking: Odinn's Child), 제4장, 두번째 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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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새로운 언어를 경험하는 것에 대하여외국어 학습 2020. 7. 26. 04:13
〈내가 독일어를 배우기로 한 언어학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7월 21일 내가 이 블로그에 처음 작성한 글이 되었다. 독일어를 비롯한 서게르만어군 언어를 공부하면 영어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글의 요지였다. 하지만 내가 독일어를 배우기로 한 모든 이유를 그 글에서 설명하지는 못했다. 〈언어학적인 이유〉 이외에, 〈교육학적인 이유〉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학창 시절의 영어 내가 영어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이었다.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부터 영어 수업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수업의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거의 도움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학습지 선생님을 모셔서 영어 공부를 하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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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외국어는 더 쉬울까?외국어 학습 2020. 7. 23. 07:07
"한 가지 외국어를 상당한 수준까지 배운 적이 있다면, 두 번째 외국어는 더 배우기가 쉽다?" 나는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 아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다시 들었다. 잘 알고 하는 말은 아니었다. 그 사람도 다른 누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나는 영어를 편하게 사용하게 된 이후로 이제 겨우 두 번째 외국어를 공부하려는 입장이지만, 내 경험으로도 그러한 '통설'에 타당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영어의 어휘나 문법 지식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영어를 실제로 사용한 경험 때문에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 쉬워진다. 외국어 경험이 곧 외국어 능력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그 언어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경험을 축적한다는 것이다. 어휘에 대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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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독일어를 배우기로 한 언어학적인 이유게르만어파 언어 비교 2020. 7. 21. 02:54
독일어와 영어 독일어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West Germanic languages)에 속하는 언어이다. 다시 말해, 영어와 독일어는 뿌리가 같다. 따라서 비슷한 점도 많다. 예를 들어 독일어의 'mehr'[meːɐ̯]는 영어의 'more'[ˈmɔɹ]와 동계(cognate)이고 의미나 용례도 거의 같다. 영어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독일어를 배우면서 독일어가 영어와 어떤 점이 비슷한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것들은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다. 조금 더 조사를 해야 발견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뿌리가 같은 두 언어에서 서로 비슷한 점을 찾는 일은 두 언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두 언어의 뿌리가 같다는 것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