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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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최후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COSMOS 2020. 9. 26. 03:01
우리 은하에는 다양한 지성적 종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각 종족은 자신이 기원한 고향 천체에서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문명을 건설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 즉 '문명 주권'을 누린다. 따라서 문명이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하고 번영하는 동안 외부에서 먼저 접촉하는 일은 없다. 이러한 원칙은 각 종족의 운명과 미래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윤리적 이유로 정당화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도입되었고 유지되고 있다. '외부'의 여러 세력들 중 어느 하나가 미숙한 문명을 착취하여 쉽게 큰 이익을 취할 경우 세력 균형이 너무 빠르게 바뀔 수 있음을 염려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은하에서 다자주의를 구현하고 제국주의적 착취를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6천만년 전부터 '우리 은하 문..